•  
    • 검색
  • 네이버 바로가기 
  • 업데이트 : 2025-05-04 07:28:19
강종헌의 업종 변경 창업 전략, 업종 변경의 유형별 분류
http://www.ksetup.com/news/news_view.php?idx_no=14402 뉴스주소 복사

업종 변경은 단순히 장사를 접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자산과 경험을 최대한 살리면서 보다 나은 수익 구조나 생존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전략적 전환이다. 이 전환은 방식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유형은 요구되는 준비, 리스크, 기대 효과가 다르다. 초보 창업자나 재창업자 입장에서는 이 분류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연관 업종 전환형(관련 확장형)

이 유형은 기존 업종과 연관된, 비슷한 성격의 업종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인프라(설비, 인테리어, 고객층, 운영 경험 등)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트렌드에 맞는 방향으로 업종을 바꾸려는 전략이다.

분식집 → 도시락 전문점
일반 카페 → 디저트 카페
치킨집 → 치킨+맥주 펍

같은 업종군 안에서 메뉴 콘셉트를 재정의하거나 고객 타깃을 바꾸는 정도의 변화다. 기존 자산의 손실을 줄이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장점은 기존 경험 활용이 가능하고, 투자 부담이 적다, 변화에 대한 저항감도 낮다. 주의할 점은 기존 고객층과의 단절을 방지하고, 확실한 차별 포인트를 제시해야 한다.

비연관 업종 전환형(과감한 전환형)

완전히 새로운 업종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고깃집을 운영하던 점주가 카페로, 혹은 음식점에서 무인 편의점 형태로 전환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 유형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거나, 기존 업종이 구조적으로 한계에 부딪혔을 때 고려되는 전략이다.

한식당 → 카페
횟집 →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분식 → 독립 와인바

비연관 업종 전환은 기존 시스템 대부분을 재구성해야 하므로, 창업에 준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업종에 맞는 교육, 마케팅 재설계, 고객 타깃 재정의 등 사업 전반을 새롭게 기획해야 한다. 장점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도전 가능하고, 기존 실패에서 탈피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시장조사와 전문성 확보가 필수다. 실패 위험도 상대적으로 높다.

복합 업종 통합형(융합형 전환)

하나의 업종만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두 가지 이상의 업종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사업 모델을 만드는 방식이다. 최근 외식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전략 중 하나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한 공간에서 해결하려는 흐름과 잘 맞아떨어진다.

카페 + 베이커리 : 커피와 디저트를 동시에 제공
분식 + 반찬 판매 : 매장 식사와 포장 반찬 구매를 함께
치킨집 + 밀키트 판매 : 외식과 간편식 유통을 병행

복합 업종 전환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다중 수익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초기에는 운영 복잡도와 관리 부담이 크기 때문에 준비가 필요하다. 장점은 수익 다변화, 고객 체류 시간 증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다. 주의할 점은 사업 모델 간 충돌 요소 사전 조율, 초기 투자와 운영 역량이 중요하다.

동일 업종 내 변화(예: 중식당 → 짬뽕 전문점)

첫 번째는 같은 업종 내에서 세부 콘셉트나 메뉴 중심을 바꾸는 형태다. 예를 들어, 일반 중식당을 운영하던 점주가 짬뽕, 탕수육 중심의 간판 메뉴만 남기고 ‘짬뽕 전문점’으로 리뉴얼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시설, 주방 장비, 고객층 등은 크게 바뀌지 않으나, 운영 방식이나 마케팅 콘셉트는 전문화된다. 비교적 리스크는 낮지만, 차별화 요소가 부족할 경우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외식업 내 업종 전환(예: 음식점 → 카페)

두 번째 유형은 같은 외식업 내에서 업종 자체를 바꾸는 경우다. 예를 들어 한식당을 정리하고, 같은 점포에서 브런치 카페나 디저트 카페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공간 구조나 인테리어 일부는 재활용할 수 있으나, 주방 설비, 고객 동선, 브랜드 콘셉트, 타깃층 등이 크게 바뀐다. 업종 변경 중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적절한 시장 조사와 콘셉트 개발이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고정비를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외식업 외 업종 전환(예: 음식점 → 소매, 무인점포 등)

마지막은 외식업 자체를 완전히 벗어나는 변화다. 예를 들어, 식당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편의형 소매점, 공유 오피스, 소규모 공방 등으로 바꾸는 형태다. 이 경우 기존 주방 설비는 거의 쓸 수 없고, 상권 분석과 상업 시설의 규제 사항을 재검토해야 한다. 하지만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수익모델로 전환할 기회도 된다. 특히 무인 운영 시스템이나 소형 창업 아이템은 최근 업종 변경의 주요 방향으로 부상하고 있다.

내 상황에 맞는 유형을 선택하라

업종 변경은 단지 유행하는 업종으로 옮겨가는 행위가 아니다. 내 점포의 장점, 내 경험의 강점, 그리고 지역 시장의 특성을 분석한 후, 어떤 유형의 업종 변경이 리스크는 낮고 성과는 높을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보 창업자라면 ‘연관 업종 전환형’처럼 부담이 적은 유형부터 접근하는 것이 좋고, 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싶다면 ‘비연관 업종 전환형’이나 ‘복합 업종 통합형’도 고려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월간창업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강종헌 기자 ( K창업연구소 소장 ) 다른글 보기 bizidea@hanmail.net

# 태그 통합검색

  • 창/폐업 동영상

  • 더 보기
  • 상세보기
    초불확실성의 시대 - 경제를 구하라 494회 (KBS 25.2.11)

    상세정보

  • 상세보기
    추적60분, 1360회 폐업의 시대, 위기의 자영업자

    상세정보

  • 상세보기
    침체의 서막 1부 - 모두가 가난해진다 | 시사직격 신년특집

    상세정보

  • 상세보기
    데이터로 본 자영업 실태 - 매출 '뚝', 장수 업소도 '휘청'

    상세정보

  • 상세보기
    [매소드 특강] 똑! 소리 나는 사업 정리 비법

    상세정보

  • 상세보기
    "코로나 끝나도 외식 줄이겠다"…위기의 식당들 (SBS 8시 뉴스)

    상세정보

  • 뉴스 댓글
  •  
  • 비회원 접속중
  • 댓글 300자 한도
2024년 소상공인 폐업지원금, 희망리턴패키지 원스톱폐업지원 사업정리컨설팅, 점포철거비지원 질문과 답변
  2024년 소상공인 폐업지원금, 희망리턴패키지 원스톱폐업지원 사업정리컨설팅, 점포철거비지원 질문과 답변  
이슈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국내 대표 투자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 IR 상반기 참여 스타트업 모집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국내 대표 투자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 IR 상반기 참여 스타트업 모집  
  •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회문제 해결을 실험할 청년 창업동아리 모집
  •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사회문제 해결을 실험할 청년 창업동아리 모집
  •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랜드차이나 E이노베이션밸리, 스타트업 중국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랜드차이나 E이노베이션밸리, 스타트업 중국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 ESG 창업거점 서울창업허브 성수, 상반기 입주기업 8개사 모집
  • ESG 창업거점 서울창업허브 성수, 상반기 입주기업 8개사 모집
  • 경기도농업기술원, 제3회 경기콩 전국 요리경연대회 참가자 모집
  • 경기도농업기술원, 제3회 경기콩 전국 요리경연대회 참가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