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 외식업 시장은 창업 열풍으로 뜨겁다. 매년 수많은 사람이 외식업 창업을 꿈꾸며 시장에 뛰어든다. 이는 국내 경제의 성장과 함께 소비자들의 외식 문화가 급격히 확산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외식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 투자 비용과 자영업으로서의 독립적인 특성 덕분에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창업 분야다. 하지만, 이러한 창업 열풍 속에는 외식업이 가진 구조적인 문제점들이 숨어 있다.
매년 외식업 창업자 수는 지속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 경제에서 외식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외식업 창업자 수 추이를 보면, 창업자의 수는 매년 수십만 명에 달하며, 그중 상당수가 음식점, 카페, 주점 등 다양한 형태의 외식업체를 창업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창업자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식업체의 생존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외식업체의 1년 이내 폐업률이 매우 높고, 3년 이상 생존하는 업체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러한 현실은 창업이 어렵지 않지만, 성공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름을 시사한다.
외식업 창업이 많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 장벽이 있다. 다른 업종에 비해 외식업 창업은 초기 투자금이 낮고, 별다른 전문 기술 없이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로, 사람들의 외식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외식업이 일상생활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특히, 바쁜 일정을 보내는 현대인들은 집에서 식사를 준비하기보다 외식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에 따라 외식업 창업자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이다.
외식업 창업이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 업종은 경쟁이 치열하고 높은 실패 위험을 동반한다.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진입 장벽이 낮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이는 외식업의 실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다. 외식업에 진입하기는 쉽지만, 지속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고객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마케팅, 서비스, 메뉴 개발, 인력 관리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그만큼 관리가 중요한 업종이다. 또한, 외식업은 한 번의 실수로도 매출이 크게 감소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에, 진입 장벽이 낮다는 착시 효과는 실제 창업 후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결국, 외식업 창업은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며, 초보 창업자들이 마주하게 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잘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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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헌 기자 ( K창업연구소 소장 ) 다른글 보기 bizidea@hanmail.net# 태그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