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투자 근거법인 중소기업 창업 지원법이 1986년 최초로 제정되었다. 벤처 투자 근거법인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의 경우 1997년 제정된다.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의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하였으며, 경제의 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았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한국 창업 생태계의 변화 분석’에 따르면 제1기는 1991년부터 1997년까지이다. 제조업 창업 활성화를 위한 공장설립 규제 완화 등이 강조되었다. 창업지원 정책이 창업보육 중심으로 생겨났다. 제조업 중심 경제성장을 위해 공장설립 입지규제 완화, 자금 지원, 법인세 감면 등의 정책이 시행되었다.
창업보육센터는 ‘부화하다(hatch)’라는 의미의 창업지원(Incubate) 조직이다.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하여 창업기업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시설과 장소를 제공한다.
또 기술의 공동연구·개발 및 지도·자문, 자금의 지원·알선, 경영·회계·세무 및 법률에 관한 상담 등 창업 및 성장에 필요한 각종 지원을 수행하는 조직 또는 시설을 의미한다.
1987년 스마일러(Smilor)는 창업보육센터 성공 요인으로 경영의 전문성, 자금조달지원, 사무·행정·기자재 지원, 지역사회의 지원, 네트워크 구축, 교육, 보육센터의 명성 확보, 입주기업 선정과 퇴출의 경험, 대학과의 연계, 투명한 보육정책 및 체계적인 보육 과정을 가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제2기는 1998년부터 2008년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로 대규모 구조 조정(Restructuring)이 행해졌다. 실업자가 한꺼번에 많이 발생한다. 이 시기 몇 곳의 대학교에 사회교육센터가 설립된다. 필자는 안산대학교, 신흥대학교에서 퇴직자를 대상으로 외식업 교육을 진행하였다. 경제재건의 신성장 동력으로 벤처(venture) 창업이 주목받기 시작한다.
제3기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이다. 2009년 4월 WIPI 의무 탑재 폐지로 스마트폰의 출시가 쉬워지면서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다. 인터넷, 모바일, SNS 등이 주요 트렌드(trend)가 되었다. 모바일 앱 중심의 창업이 활성화된다.
2011년에 도입된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 청년 혹은 창업 3년 이내 기업의 대표자를 대상으로 창업 공간제공, 실무역량 중심의 창업교육 및 코칭, 기술지원, 사업비 지원, 정책사업 연계 등 청년의 기술창업을 종합 패키지로 지원하였다.
중소기업청의 2015년도 창업지원 사업계획에 따르면 창업아카데미, 창업선도대학, 청년창업사관학교, 창업보육센터 등 21개 창업지원 사업에 총 1조539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였다.
제4기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이다. 2017년부터 4차 산업혁명(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이 대두되면서 융합 창업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인간과 기계, 가상과 현실의 융합 시대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의 신기술이 주목받기 시작한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의 확산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개척을 위한 선도형 경제 기반 구축 토대로 한국형 뉴딜(New Deal)이 추진된다. 정부에서는 7개 분야 중 25개의 핵심 프로젝트에 2025년까지 총 76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18년 예비창업패키지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2019년 예비·초기·도약기 등 창업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가 구축되었다. 창업 시장은 온라인·오프라인 등의 변화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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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헌 기자 ( K창업연구소 소장 ) 다른글 보기 bizidea@hanmail.net# 태그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