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창업과 창업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창업은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반면, 재창업은 기존 사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이다. 재창업은 이미 존재하는 시설과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이므로 더 높은 수준의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외식업 재창업과 일반 창업은 목표와 접근 방식에서 중요한 차이가 있다. 두 개념을 비교해 보면 각기 다른 특성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01. 재창업은 기존 자원을 활용한다
일반 창업은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것으로, 창업자가 시설, 장비, 인력, 브랜드 등 사업의 모든 요소를 새로 준비해야 한다. 이에 비해 재창업은 기존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예를 들어, 이미 존재하는 점포, 주방 설비, 직원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초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재창업자는 기존 자원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재구성하고, 기존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02. 재창업은 과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
일반 창업자는 시장 조사와 아이디어 개발부터 시작하여, 완전히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반면, 재창업자는 과거 사업의 경험을 기반으로 실패와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그 데이터를 활용해 개선점을 찾고 전략을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즉, 재창업자는 이전의 운영 데이터를 통해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고 있다.
03.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도가 다르다
일반 창업자는 시장과 고객의 반응을 처음부터 파악해야 한다. 이는 시장 진입과 고객 확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재창업자는 이미 기존 사업을 통해 시장의 반응과 고객의 요구를 일부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하고 시장에 맞는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 고객층이나 시장의 특성을 이미 이해하고 있기에, 재창업자는 더 빠르고 효율적인 개선이 가능하다.
04. 창업 초기 단계의 리스크 차이
일반 창업은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만큼, 창업자가 맞닥뜨릴 수 있는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크다. 브랜드 인지도, 고객층 확보, 운영 방식의 개선 등 모든 부분에서 제로부터 시작해야 하기에 위험 요소가 많다. 그러나 재창업은 기존 사업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이 뚜렷하여, 이미 사업을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리스크를 미리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재창업과 일반 창업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기존 자원의 활용과 과거 경험의 반영에 있다. 재창업자는 이미 갖추어진 자원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개선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책임이 크다. 일반 창업자는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하므로, 초기 단계에서의 불확실성과 위험이 많지만, 그만큼 무한한 가능성도 존재한다. 재창업자는 이러한 차이를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 저작권자 ⓒ 월간창업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강종헌 기자 ( K창업연구소 소장 ) 다른글 보기 bizidea@hanmail.net# 태그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