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주 짧은 시간에 겉으로 보이는 특성만을 보고 좋거나 나쁨을 판단해 섣부른 결론을 내린다. 이후 경험을 통해 첫 인상과 다른 점이 발견되면 수정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는 오감을 통해 상대방의 정보를 수집해 뇌로 보내고 뇌에서는 이를 조합해 판단한다.

초두효과(Primacy effect)는 심리학 용어로 먼저 제시된 정보가 추후 알게 된 정보보다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말 그대로 뇌에 처음 입력된 정보가 나중에 입력된 정보보다 가장 기억에 잘 남는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알버트 메라비안(Albert Mehrabian, 1939 ~ )에 의하면 첫인상에 있어서 언어적인 요소가 7%, 외모, 표정, 태도 등 시각적인 요인이 55% 그리고 목소리 등 청각적인 요인이 3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즉 첫인상에 있어서 시각적인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첫인상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솔로몬 애쉬(Solomon Asch)가 한 실험을 했다.

두 집단에게 한 사람의 성격과 특성을 소개했다. A집단에게는 '똑똑하고 근면하다. 하지만 충동적이며 비판적이고 고집이 세고, 질투심이 강하다'고 얘기하고, B집단에게는 '질투심이 강하고, 고집이 세며, 비판적이고, 충동적이다. 하지만 근면하고 똑똑하다'고 설명했다.

단어를 나열하는 순서만 거꾸로 했을 뿐 똑같은 단어를 썼고, 똑같은 길이로 말했다. 

두 집단은 소개받은 사람에 대한 첫인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A집단은 대체로 성실한 사람 같다고 좋게 평가했고, B집단은 문제가 많은 사람같이 느껴진다고 대답했다.

최초에 입력된 정보가 무엇인가에 따라 첫인상의 평가가 달라진 것이다.

미국 다트머스대 심리학과 폴 왈렌(Paul J. Whalen) 교수는 "인간의 뇌는 0.017초라는 짧은 순간에 상대방에 대한 호감이나 신뢰 여부를 판단한다"고 말했다. 우리 두뇌는 짧은 시간에 본능적으로 상대에 대한 호감이나 신뢰를 판단하게 된다.

음식점을 선택할 때 점포 디스플레이 영역이 중요해졌다. 음식점의 점포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부분에 위치하는 디스플레이 영역을 파사드(facade)라고 한다. 파사드란 간판(sign)을 포함한 음식점의 외관디자인을 말한다.

자신의 점포를 돋보이게 하고 내부 공간을 연상할 수 있어야 한다.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어야 한다.

자신도 모르는 새 결정되는 첫인상이 결정될 수 있다.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다. 첫인상이 잠재 고객의 기억에 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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