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궁극적 목적은 수입의 극대화, 이익 창출이다.
'수익률 좋은 매장' 또는 ‘수익률 10% 이상’, ‘1000만 원 투자로 300만 원 수익’ 등 안내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다. 창업자들은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주저 없이 창업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수익은 임대료와 인건비를 지급하고 나면 직장 생활 때 받던 월급보다 적을 때도 있다. 큰 기대는 금물이다.
초보 창업자도 간단하게 투자대비 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다. 투자 대비 월 투자 수익률을 구하는 공식은 '(월 매출액 - 월지출액) ÷ 총투자액 × 100%' 이다.
월 수익을 총 투자비용으로 나눈 값을 월 투자 수익률이라 할 수 있다. 총 투자비용은 보증금, 권리금, 인테리어비용, 시설비 등을 의미한다. 지출액은 고정비와 변동비를 계산하며, 사업자의 인건비도 포함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1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하는 A와 B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A는 1000만 원을 투자했고 B는 1억 원을 투자했다. 누가 더 경제적인 투자일까? 1000만 원 투자한 A는 10개월이면 전체 투자비용을 건질 수 있지만 1억 원을 투자한 B는 8년도 넘는 시간이 필요하다. 투자비용 대비 순수익률은 이런 내용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보편적으로 좋은 수익률은 투자비용 1억 원 투자 대비 순수익률 3.5%, 350만 원이다. 총 투자 비용을 2~3년 사이에 회수할 수 있다. 4.5% 이상이면 더욱 좋다. 하지만 2.1% 미만이면 회수 기간이 4년 이상 소요되어 좋지 않다. 아이템 변경을 생각해 봐야 한다.
필자와 상담한 A씨는 경기도 성남에 음식점을 창업했다. 보증금, 인테리어, 시설비용, 초기 재료비 등으로 1억 원 정도 투자비가 지출됐다. 혼자 운영하는 음식점으로 월 매출은 1500만 원이다. 재료비와 각종 공과금(50%)은 750만 원 정도 지출되며, 임차료와 인건비가 400만 원이 지출된다. 매출액 1500만 원에서 지출 1150만 원을 차감하면 순수익이 350만 원이다. 3.5%의 수익률을 가지고 있다.
투자비용 대비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매출액이 일정할 때 투자비용(고정비)을 줄이고 투자비용이 고정되면 배달 및 테이크아웃을 이용해 매출을 높여야 한다.
수익률은 경기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투자비용 대비 수익률은 모든 상황에 똑같이 적용해서는 안 된다. 투자비용에 따라 비율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월간창업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강종헌 기자 ( K창업연구소 소장 ) 다른글 보기 bizidea@hanmail.net# 태그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