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금곡홍유릉상점가(금곡상점가) 일대서 파라솔 야장거리·청년 버스킹·브랜드 포토존·굿즈 이벤트 운영…지역주민과 상인이 함께하는 야간 문화공간 조성
경기 남양주시 금곡상점가가 지난 10월 30일 ‘2026 금곡상점가 불금곡’ 축제를 열고 지역의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야간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금요일 밤, 금곡에서 불태우다!’라는 구호 아래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오후 4시부터 8시 30분까지 남양주시 사릉로 13 일대에서 파라솔 야장거리와 청년 버스킹, 브랜드 포토존, 굿즈 미션 이벤트 등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일상적인 상업공간이었던 골목을 주민들이 함께 먹고 즐기며 머무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축제는 남양주 금곡동의 지역상권 브랜드인 ‘금곡꽃바람길’을 알리고, 침체한 골목상권에 새로운 방문 동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금곡상점가는 오랜 시간 지역주민의 생활과 소비를 담당해 온 상권으로, 음식점과 생활밀착형 점포를 중심으로 지역의 상업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소비환경 변화와 인근 상권과의 경쟁, 저녁 시간대 고객 유입의 어려움 등으로 공동 마케팅과 상권 이미지 개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행된 ‘불금곡’은 거리 전체를 하나의 문화·소비 공간으로 연결하려는 상권 활성화 행사였다.
행사의 중심 프로그램인 파라솔 야장거리는 기존 상점가의 공간을 방문객이 머무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야외 공간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음식점 내부에 집중됐던 소비활동을 거리로 확장하고,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식사와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파라솔 아래에서 음식을 나누고 이웃과 대화를 나누는 야장문화는 상점가의 음식점과 골목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저녁 시간대의 골목을 단순히 지나가는 통행공간이 아니라 머물고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야간상권 활성화의 방향을 보여줬다.
청년 버스킹 공연은 금곡상점가의 저녁 분위기에 문화적 활력을 더한 프로그램이었다. 거리에서 펼쳐지는 음악공연은 별도의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일상적인 상권 안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축제는 청년 공연과 상점가의 먹거리를 결합해 음악을 즐기면서 주변 점포를 둘러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상권을 방문하는 목적을 식사와 물품 구매에서 공연 관람과 여가활동까지 넓히려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금곡꽃바람길 브랜드를 활용한 포토존 역시 이번 행사의 주요 콘텐츠로 운영됐다. 방문객이 축제의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은 금곡상점가의 이름과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역할을 했다. 지역상권의 홍보가 단순한 광고와 안내에 머무르지 않고 방문객이 직접 경험하고 기억하는 방식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금곡꽃바람길이라는 지역 브랜드를 행사 현장에 적용하면서 상권의 공간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향후 공동 홍보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굿즈 미션 이벤트는 축제에 참여하는 즐거움을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방문객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기념품을 받는 과정은 금곡상점가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축제의 경험을 일상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상권 브랜드를 활용한 기념품과 참여형 이벤트는 단순한 경품 제공을 넘어 방문객이 지역의 이름과 이미지를 기억하도록 하는 홍보 수단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번 ‘불금곡’의 특징은 공연과 먹거리, 브랜드 홍보, 참여형 이벤트를 별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거리 경험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방문객은 금곡상점가에서 먹거리를 즐기고, 청년 버스킹을 관람하며,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기고,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골목상권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방문객이 여러 장소를 이동하며 상권을 경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은 금곡상점가가 가진 기존 상업공간의 활용 가능성이다. 별도의 대규모 문화시설을 조성하지 않더라도 음식점이 모여 있는 거리와 상점가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면 먹거리와 공연, 참여형 콘텐츠를 결합한 야간 문화행사를 운영할 수 있다. 이는 시설 확충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존 점포와 거리의 자원을 활용해 상권의 매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금곡꽃바람길은 상권의 시각적 이미지와 야간 문화프로그램을 연결할 수 있는 지역자원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꽃과 바람, 걷기 좋은 거리라는 친근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음악과 먹거리,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결합하면 금곡동만의 고유한 상권 정체성을 만들어갈 수 있다. 이번 축제는 금곡꽃바람길이 단순한 거리 명칭이나 환경정비 사업의 결과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주민의 일상과 소비활동을 담아내는 공동브랜드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금곡상점가의 야간상권 활성화는 개별 점포의 영업활동뿐 아니라 상권 전체가 공동의 방문 목적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와 연결된다. 음식점마다 경쟁력 있는 메뉴와 서비스를 갖추고 있더라도 상권 전체에 대한 인지도가 낮으면 신규 고객의 방문을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 반면 거리축제와 공동브랜드를 활용하면 여러 점포가 함께 홍보 효과를 얻고, 방문객이 특정 점포뿐 아니라 골목 전체를 하나의 소비공간으로 인식하도록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금곡상점가가 야간 시간대의 문화적 활용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금요일 저녁은 직장인과 지역주민이 일과를 마치고 식사와 여가를 즐기는 시간대다. 이러한 소비 특성에 맞춰 상점가에서 문화행사를 진행한 것은 기존 영업시간을 활용하면서 새로운 고객층의 방문을 유도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특히 청년 공연과 야장거리를 결합한 구성은 중장년층 중심의 생활상권에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더하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다만 행사를 통한 고객 유입이 실제 매출 증가와 재방문으로 얼마나 이어졌는지는 참여 점포의 매출 변화와 행사 당일 이용 실적, 방문객 반응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축제의 지속적인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행사 개최 자체뿐 아니라 고객의 점포 이용, 체류시간, 재방문 여부를 살펴보고 이를 다음 공동사업에 반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번 축제에서 운영한 야장거리와 버스킹, 브랜드 이벤트는 향후 이러한 성과를 축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지역 골목상권의 지속가능성은 상인들이 함께 협력하고 주민들이 반복적으로 찾는 관계를 형성하는 데서 출발한다. 상점가의 음식과 점포, 거리환경에 문화콘텐츠를 결합하는 활동이 이어진다면 금곡꽃바람길은 지역주민에게 친숙한 소비공간이자 남양주의 생활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거리로 발전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공동브랜드 홍보와 상인 참여 확대, 행사 운영 경험의 축적, 일상적인 점포 이용으로 이어지는 소비 연계 활동이 함께 추진될 필요가 있다.
지난 10월 30일 진행된 ‘2026 금곡상점가 불금곡’은 금곡꽃바람길의 상권 브랜드를 활용해 야간 먹거리와 문화공연, 참여형 이벤트를 하나의 거리축제로 결합한 행사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금곡상점가는 일상적인 상업공간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야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시도를 이어갔다.
금곡상점가의 ‘불금곡’이 앞으로도 상인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지역 대표 야간 문화행사로 발전하고, 축제를 통해 형성된 관심이 실제 점포 이용과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골목상권 활성화의 기반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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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헌 기자 ( K창업연구소 소장 ) 다른글 보기 bizidea@hanmail.net# 태그 통합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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