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검색
  • 네이버 바로가기 
  • 업데이트 : 2026-01-16 17:38:31
한국창업트렌드연구소 이홍구 소장... 불확실성의 시대, 안전 창업이 화두로 떠오르다
https://www.ksetup.com/news/news_view.php?idx_no=14854 뉴스주소 복사

한국창업트렌드연구소 이홍구 소장이 진단한 2026년 창업 시장의 방향

2026년 첫 창업 박람회 현장은 어느 해보다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경기 침체 장기화, 정권 교체에 따른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가운데, 예비 창업자들의 표정에는 공통된 고민이 묻어났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한국창업트렌드연구소 이홍구 소장은 이 현상을 두고 “창업자들이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것이 지금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큰 자본을 투입해 창업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고, 그 결과 ‘무엇을 하면 좋겠느냐’는 질문이 과거보다 훨씬 많아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박람회 상담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질문 역시 ‘아이템 추천’이었다. 과거에는 업종을 어느 정도 정한 상태에서 조건을 비교했다면, 지금은 방향 자체를 잡지 못한 채 막연한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이 소장은 이를 현재 창업 시장의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로 봤다.

정권 교체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분명 존재한다. 이홍구 소장은 “수치상으로는 분명 좋아지고 있는 지표들이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자영업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30년 가까이 현장을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올여름이 지나면 체감 경기가 나아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회복을 기대한다고 해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여전히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1만 2천 개를 웃돌고 있고, 특정 아이템을 모방한 ‘미투 프랜차이즈’도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 여기에 원재료비 상승까지 겹치면서, 창업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이 소장은 “경기가 좋아지는 것을 체감하기 전까지는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흥미로운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박람회 키워드 중 하나는 ‘업종 변경’이다. 신규 창업자 유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조건을 대폭 낮추며 기존 점포를 대상으로 한 업종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홍구 소장은 이를 “창업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본사들도 경쟁 상황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업종 변경이 가능하다”며 “점포를 인수한 뒤 여러 본사를 비교하며 조건을 협상하는 전략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잘만 고르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똘똘한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역시 무작정 뛰어들 문제는 아니다. 이 소장은 “여름 이전까지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하되, ‘이제 때가 왔다’고 판단되는 순간에는 과감한 결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심과 결단, 이 두 가지를 구분할 수 있는 판단력이 지금 창업자들에게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다.

2026년을 시작하며 창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이홍구 소장은 한 단어로 답했다. “안전 창업.” 그는 “프랜차이즈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등 객관적인 자료를 꼼꼼히 살피고 좋은 브랜드, 좋은 회사를 만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안전 장치”라고 강조했다. 

불확실성의 시대, 창업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이홍구 소장의 진단은 명확하다. 지금은 공격보다 점검의 시기이며, 감이 아닌 정보와 구조로 접근해야 할 때다. 2026년 창업 시장의 키워드는 화려한 유행이 아니라, ‘안전’과 ‘신중함’이다.

불확실성의 시대, 안전 창업이 화두로 떠오르다

< 저작권자 ⓒ 월간창업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강종헌 기자 ( K창업연구소 소장 ) 다른글 보기 testing@example.com

# 태그 통합검색

  • 창/폐업 동영상

  • 더 보기
  • 상세보기
    KBS [더 보다] 은퇴 대신 폐업

    상세정보

  • 상세보기
    시사기획창, 자영업보고서 빚의 굴레 507회 (KBS 25.6.10)

    상세정보

  • 상세보기
    초불확실성의 시대 - 경제를 구하라 494회 (KBS 25.2.11)

    상세정보

  • 상세보기
    추적60분, 1360회 폐업의 시대, 위기의 자영업자

    상세정보

  • 상세보기
    침체의 서막 1부 - 모두가 가난해진다 | 시사직격 신년특집

    상세정보

  • 상세보기
    데이터로 본 자영업 실태 - 매출 '뚝', 장수 업소도 '휘청'

    상세정보

  • 뉴스 댓글
  •  
  • 비회원 접속중
  • 댓글 300자 한도
TOP